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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코치 투트베리제 환승퀸이라 불린 이유

by 사전제작자 2022. 2. 2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대표팀의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시키고 약물 사용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김연아 은퇴 이후 세계 피겨계를 주름잡았던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를 키운 '레전드' 코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의 제자인 금메달리스트 안타 셰르바코바와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리 트루소바, 카밀라 발리 예바를 모두 지도했다.

 

아동학 대적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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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 등에 따르면 투트베리제는 10대 선수들의 2차 성징을 지연시키기 위해 가루음식만 먹게 하는 극단적 식이요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높은 가산점이 붙는 4회전 점프를 위해 하루 12시간씩 가혹한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가혹함은 지난 17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발리예바가 최악의 연기를 펼친 후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투트베리제는 발리예바에게 위로하지 않고 "왜 포기했어? 왜 싸우길 멈췄어? 나에게 설명해봐"라며 화를 냈다. 이를 놓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라고 했다.

 

도핑 의혹의 배후

이번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 배후로 투트베리제가 지목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인터뷰에서 피로 해소를 위해 선수들에게 복용시켰단 협심증 치료제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지정되자 다른 비슷한 효과의 다른 약물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당시 발리 예바 도핑테스트에서 나온 약물이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이다.

 

투트베리제 코치 경력과 왜 환승퀸으로 불리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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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코치 일을 시작하였다. 한 때 니콜라이 모로조프가 이끄는 미국 내 여름 캠프에서 보조 코치를 맡기도 하였다. 다시 러시아로 건너와 코치 일을 하게 되고, 세르게이 두다코프와 함께 Sambo 70이라는 소속 팀을 꾸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 코치로서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현재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코치가 되었다.

한국 팬들에게 불리는 별명으로는 뚜베와 환승퀸이 있다.

뚜베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이며 성인 투트베리제를 줄여서 부른 것에서 비롯되었다. 또 환승 퀸은 과거에 특정 선수의 기량이 저하되면 다른 선수로 종종 갈아타는 모습이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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