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이 유튜브 채널을 두고 제작진이 채널운영과 관련하여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장광순 입장

앞서 장광순은 6일 자신의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에서 '그까이꺼' 채널을 언급하며 운영자와 수익 배분 갈등이 있음을 내비쳤다. 장광순은 "영상을 내리고 올리는 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영상을 내리지 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모든 영상은 김 피디가 만들고 올린다. 유튜브 회사에서 수익 얼마를 주는지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장광순은 지난해 11월부터 김 피디와 갈등이 시작됐다며 "당시 영상을 다 접으려고 했다. 일방적으로 모든 권한을 김 피디가 가져갔고, 무엇이든 김 피디 마음대로 했다. 그다음부터 김 피디가 '하기 싫다'는 말을 하고 '영상을 가져가려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나는 그런 돈이 없어서 답변을 못 했다"고 말했다.
김피디 입장
3일 만에 영상을 올린 김 피디는 장광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2019년 2월경 장광순에게 전화가 왔고 당시 장광순은 사업 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이었다.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하여 나는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단, 제작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 처리비, 기타 모든 비용과 고정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다른 분이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광순은 개인파산 상태라 통장 거래가 불가피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했다.
김 피디는 "그러던 지난해 11월경 장광순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김 피디)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내 수입 30%에는 기름값, 사무실 비용, 장광순 세금까지 모두 포함됐다"고 알렸다.
또 채널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3월경부터 장광순이 울진, 강원도 등 원거리 촬영을 하러 가자고 했다. 이전부터 장광순과 친해진 '어촌일기' 제작자는 항상 촬영장에 있었다. 이후 장광순은 상의 한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한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다. 5월 4일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그것도 제목이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였다. 나는 이를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고, 장광순과 신뢰가 모두 무너지고 토사구팽당한 것을 알게 됐다"며 장광순의 기존 제작진을 무시하고 콘텐츠를 선보여 불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이후 장광순과 '어촌일기'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어촌일기'를 하지 않기로 합의, '그까이꺼' 채널에서 어촌일기를 월 2회 다루기로 했다. 합의를 봤으니 모든 게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어촌일기' 영상이 계속 올라왔다. 이후 장광순은 지인들에게 근거 없이 김 피디와 일하지 말라고 뒷담화했다. 나는 장광순과 그동안의 함께해온 세월을 생각해 잘 마무리하려고 결심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돈에 눈이 멀었으면 채널을 열어두기만 해도 매월 수익이 들어오는데 그걸 포기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고 호소했다.
김 피디는 "그 후 장광순과 유튜브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첫 번째 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사라고 제안, 두 번째 안으로 채널을 닫겠다고 통보했다. 묵묵부답이었던 장광순은 6월 6일 일방적으로 나에 대한 모욕적인 거짓 방송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피디는 현재 자신을 향한 오해와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며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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